어제의 사건사고
‘제주판 발바리’ 항소심도 징역 22년 중형
여성들이 사는 집에 침입해 성폭행과 추행을 일삼은 속칭 제주판 발바리에게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고등법원 제주부(재판장 박흥대 제주지법원장)는 8일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 모(31) 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형량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피고인이 출소하면 50대가 된다는 점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밤에 젊은 여성 혼자 거주하는 집만을 골라 범행하고 동종범죄로 누범기간중에 있다가 또 다시 여성들에게 고통을 준 점을 감안하면 제3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장기간 격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송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제주시내 주택가와 원룸을 돌며 2명의 여성을 동시에 성폭행하는 등 여성들을 상대로 6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추행을 일삼은 혐의로 기소됐다.
“내 소변 먹으면 살려주지” 잔인한 10대, 또래 협박
10대들이 조직폭력배를 연상시키는 수법으로 또래 학생을 괴롭히고 금품을 빼앗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8일 중학생을 협박해 야산으로 끌고 가 온갖 혐오감을 주면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17)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6일 오후 10시쯤 부산 금정구 서동의 한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이모(15)군을 “면허증도 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냐”며 협박,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 등은 이군에게 돈을 빼앗으려 했으나 가진 돈이 없다고 하자 “내 소변을 받아 먹으면 살려 주겠다. 절도를 해 100만원을 만들어 오면 살려 주겠다”는 등의 협박과 함께 ‘원산폭격’ 기합을 주는 등 1시간가량 괴롭힌 뒤 이군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딸이 사온 떡 먹다 60대 질식사
60대 환자가 떡을 급하게 먹다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후 3시30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 모 요양병원에서 환자 김모(62)씨가 딸이 가져온 떡을 먹다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을 김씨의 딸(37)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씨의 딸은 경찰에서 “아버지가 요양 중인 병원에 면회를 갔다가 물을 가지러 간 사이 아버지가 찰떡을 먹다가 숨을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떡을 먹다 기도가 막혀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체육교사들, 운동용품 구입 비리
체육용품을 구입한 뒤 일부를 반품하는 식으로 수년간 수억원의 돈을 돌려받아 회식비 등으로 쓴 충북도내 체육교사 등이 무더기 입건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8일 체육용품 구입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91명을 입건해 이 중 개개인이 챙긴 금품이 500만원 미만인 33명은 기관통보하고 금액이 그 이상인 5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구속 입건된 58명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축구공이나 테니스 라켓 등 훈련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속여 예산을 집행한 뒤 업자로부터 계좌를 통해 돈을 돌려받는 식으로 총 4억6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교장 4명과 교감 2명, 행정실장 1명, 공무원 18명, 사립학교 체육교사 6명, 체육협회 임원 9명, 실업팀 감독 6명, 납품업자 12명이다. 이들은 경찰에서 “개인적인 용도가 아니라 운동부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쇠 맡아둔 세입자, 주인집 절도
청주 흥덕경찰서는 8일 집주인이 해외여행을 가며 맡긴 열쇠로 빈집을 털고 예금통장 잔액까지 꺼내 쓴 혐의(침입절도 등)로 문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7월10일 오후 자신이 월세로 사는 빌라의 주인 이모(여·43)씨가 “해외여행을 다녀올 테니 세금 등을 처리해 달라”며 믿고 맡긴 예금통장과 도장을 이용해 잔액 239만원을 모두 인출하고 관리 명목으로 맡긴 보조열쇠로 이씨의 집과 빈집에 침입, 가전제품·화장품 등을 훔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로 도주한 문씨를 검거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강남학생들 공포에 떨게 한 ‘산적파’ 일당 검거
지난 2008년경부터 강남권 일대 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산적파 일당이 검거됐다.
전과 12범인 김모(21)씨 형제를 비롯한 청년 6명을 주축으로 불량 청소년 4, 50명을 추종세력으로 거느린 이들은 진한 눈썹과 큰 몸집, 덥수룩한 수염 등이 산적을 연상시켜 ‘산적파’라고 불려왔다.
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강남과 송파 일대에서 중고생들의 오토바이와 현금 등을 빼앗고 폭행까지 일삼는 신흥 폭력조직이 활개를 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던 중 최근 개포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누군가에게 심하게 맞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 가해자가 산적파와 동일 인물임을 확인하고 붙잡았다.
산적파의 주 타깃은 오토바이를 탄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학생들이 가진 오토바이가 무면허나 장물일 가능성이 높아 신고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폭력으로 금품과 오토바이 빼앗았다. 이렇게 갈취한 오토바이는 인터넷을 통해 팔아 이득을 취했고, 심지어는 오토바이를 팔겠다는 피해자를 유인해 감금한 뒤 때리고 이를 빼앗기도 했다.
특수강도혐의 등으로 이들을 구속한 경찰은 “산적파가 빼앗은 오토바이만 100여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문 조직 폭력배로 발전하기 전에 검거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여성들이 사는 집에 침입해 성폭행과 추행을 일삼은 속칭 제주판 발바리에게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고등법원 제주부(재판장 박흥대 제주지법원장)는 8일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 모(31) 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형량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피고인이 출소하면 50대가 된다는 점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밤에 젊은 여성 혼자 거주하는 집만을 골라 범행하고 동종범죄로 누범기간중에 있다가 또 다시 여성들에게 고통을 준 점을 감안하면 제3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장기간 격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송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제주시내 주택가와 원룸을 돌며 2명의 여성을 동시에 성폭행하는 등 여성들을 상대로 6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추행을 일삼은 혐의로 기소됐다.
“내 소변 먹으면 살려주지” 잔인한 10대, 또래 협박
10대들이 조직폭력배를 연상시키는 수법으로 또래 학생을 괴롭히고 금품을 빼앗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8일 중학생을 협박해 야산으로 끌고 가 온갖 혐오감을 주면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17)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6일 오후 10시쯤 부산 금정구 서동의 한 골목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이모(15)군을 “면허증도 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냐”며 협박,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 등은 이군에게 돈을 빼앗으려 했으나 가진 돈이 없다고 하자 “내 소변을 받아 먹으면 살려 주겠다. 절도를 해 100만원을 만들어 오면 살려 주겠다”는 등의 협박과 함께 ‘원산폭격’ 기합을 주는 등 1시간가량 괴롭힌 뒤 이군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를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딸이 사온 떡 먹다 60대 질식사
60대 환자가 떡을 급하게 먹다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후 3시30분쯤 부산 북구 구포동 모 요양병원에서 환자 김모(62)씨가 딸이 가져온 떡을 먹다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을 김씨의 딸(37)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씨의 딸은 경찰에서 “아버지가 요양 중인 병원에 면회를 갔다가 물을 가지러 간 사이 아버지가 찰떡을 먹다가 숨을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떡을 먹다 기도가 막혀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체육교사들, 운동용품 구입 비리
체육용품을 구입한 뒤 일부를 반품하는 식으로 수년간 수억원의 돈을 돌려받아 회식비 등으로 쓴 충북도내 체육교사 등이 무더기 입건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8일 체육용품 구입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91명을 입건해 이 중 개개인이 챙긴 금품이 500만원 미만인 33명은 기관통보하고 금액이 그 이상인 5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구속 입건된 58명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축구공이나 테니스 라켓 등 훈련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속여 예산을 집행한 뒤 업자로부터 계좌를 통해 돈을 돌려받는 식으로 총 4억68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교장 4명과 교감 2명, 행정실장 1명, 공무원 18명, 사립학교 체육교사 6명, 체육협회 임원 9명, 실업팀 감독 6명, 납품업자 12명이다. 이들은 경찰에서 “개인적인 용도가 아니라 운동부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쇠 맡아둔 세입자, 주인집 절도
청주 흥덕경찰서는 8일 집주인이 해외여행을 가며 맡긴 열쇠로 빈집을 털고 예금통장 잔액까지 꺼내 쓴 혐의(침입절도 등)로 문모(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7월10일 오후 자신이 월세로 사는 빌라의 주인 이모(여·43)씨가 “해외여행을 다녀올 테니 세금 등을 처리해 달라”며 믿고 맡긴 예금통장과 도장을 이용해 잔액 239만원을 모두 인출하고 관리 명목으로 맡긴 보조열쇠로 이씨의 집과 빈집에 침입, 가전제품·화장품 등을 훔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울로 도주한 문씨를 검거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강남학생들 공포에 떨게 한 ‘산적파’ 일당 검거
지난 2008년경부터 강남권 일대 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산적파 일당이 검거됐다.
전과 12범인 김모(21)씨 형제를 비롯한 청년 6명을 주축으로 불량 청소년 4, 50명을 추종세력으로 거느린 이들은 진한 눈썹과 큰 몸집, 덥수룩한 수염 등이 산적을 연상시켜 ‘산적파’라고 불려왔다.
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강남과 송파 일대에서 중고생들의 오토바이와 현금 등을 빼앗고 폭행까지 일삼는 신흥 폭력조직이 활개를 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던 중 최근 개포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누군가에게 심하게 맞고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 가해자가 산적파와 동일 인물임을 확인하고 붙잡았다.
산적파의 주 타깃은 오토바이를 탄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학생들이 가진 오토바이가 무면허나 장물일 가능성이 높아 신고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폭력으로 금품과 오토바이 빼앗았다. 이렇게 갈취한 오토바이는 인터넷을 통해 팔아 이득을 취했고, 심지어는 오토바이를 팔겠다는 피해자를 유인해 감금한 뒤 때리고 이를 빼앗기도 했다.
특수강도혐의 등으로 이들을 구속한 경찰은 “산적파가 빼앗은 오토바이만 100여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문 조직 폭력배로 발전하기 전에 검거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