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먹여 성폭행한 20대男 영장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30대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한 정모(2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2시30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모 호프집에서 A(30)씨에게 수면제를 맥주에 몰래 타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인근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정씨는 일주일 뒤인 같은달 28일에도 단원구 모 편의점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고 수면제를 탄 커피를 주었으나 A씨가 곧바로 마시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건넨 커피를 집에 가져와 마신 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는 A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정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자신이 투약할 것처럼 병원에서 직접 수면제를 처방받은 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